SKT와 삼성이 합병하여 만들어진 S1 삼성 알뜰센터라며 요즘 CF에 나온다며 대기업을 사칭하여 고객을 안심시킨다.
사기센터 직원: “SKT와 삼성이 합병하여 만들어진 S1이고요. 요즘 CF에서도 많이 나오고 있어요. 고객님 폰 바꾸실 때 보통 번호 이동 하시잖아요? 저희 S1 알뜰폰 센터에서 고객님 통신사 변경하지 마시고 계속 쓰시라고 휴대폰을 무상으로 보내드리고 있어요. 현재 사용하시는 기본료에서 할인 해드려서 기본 요금이 이렇게 되실꺼에요. 저는 상담원 ***이고요. 저희 알뜰폰 센터 대표번호는 1544-0671 이에요. 혹시 이름하고 주소지 불러주실 수 있으세요? 휴대폰은 갤럭시 코어 이고요. 갤럭시 모델 중에 나가고 있어요.’’
좀 있다 팀장님께서 다시 연락 가실 텐데요. 그때 물어보고 싶을 것 생각해 두주셔도 되고요. 아 고객님 하나만 부탁 드려도 될까요? 다름이 아니라 팀장이 전화가실 때 *** 상담원이 상담 친절하게 해주셨다고 말 해주실 수 있나 해서요. 아 예 감사합니다. 네~”
상담사의 말은 대충이랬다. 상담사가 자신의 이름이라고 소개하는 이름은 분명 가명일 것이고 무상으로 교체해줄 것이라는 갤럭시 코어라는 폰은 보급형 폰으로 저가 폰이기 때문에 대기업을 빙자한 말들은 고객유지를 위한 일종의 마케팅으로 생각한다면 그럴 듯하게 들리기도 한다.
지금 전화 받는 센터는 어디 있냐는 말에 여기는 본사가 아니고 콜센터라며 구리라고 하였고, 정확한 주소는 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672-3이라고 하였다.
주변소리는 상담원 말과 몇 십명이 있는 듯한 센터에서 여러 상담원들이 상담하는 소리처럼 매우 시끄러웠고 주변 소리만 들어보면 많은 상담원이 매우 열심히 상담을 하고 있는 듯했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상담도중 저 주변소리는 효과음을 인위적으로 내는 것처럼 중간중간 끊김이 꽤 자주 반복되었다. 아마도 주변의 소리를 통해 사람이 많은 큰 콜센터인 것처럼 꾸며 통화대상을 안심시키려고 일부로 흘리는 효과음으로 보인다. 주변은 통화 내에 주변 시끌시끌 하다가 또 상담원 말할 때 잠깐 끊기기도 한다. 주변음이라고 보기에는 소리 이음이 자연스럽지 못했고 주변음 소리들이 일관적 느낌이었다.
위 차례에서 통화대상이 어는 정도 수긍하여 자신의 이름과 주소지를 말하고 받겠다는 말을 수락하면 20분 쯤 있다 팀장이라는 또 한명의 상담원한테 전화가 온다.
팀장: “네 저는 ***팀장이고요. 아까 ***상담원하고 전화하셨죠? 네 무상으로 폰을 보내드릴 것이고요 내일 받아보실 수 있으세요. 처음에 가입자분 명의가 일치해야 하거든요? 확인 가능하세요? 네~ 명의자분 주민등록 번호가 어떻게 되세요? 고객께서 못 믿으시겠으면 아까 안내해드린 번호 1544-0671로 전화하시면 상담원이 전화 다시 받을거에요’’
주민등록번호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명의자 확인차원에서 당연한 듯 요구했다. 1544-0671번호는 연결을 됐으나 콜센터라는 안내 음만 들려왔고 상담이 많은 관계로 통화가 어렵다는 안내음과 통화 연결은 되지 않고 전화는 끊겼다. 저 번호는 통화량이 많아서가 아닌 애초에 받지 않는 번호이다.
팀장의 전화가 끊긴 후 다시 전 상담원이 전화가 온다. 별 말없이 전화를 끊자 상담원은 몇 차례 전화가 오다가 받지않자 오지않는다. 저렇게 뻔뻔하게 말하는 상담직원을 태도를 보고 사람으로서 어떻게 저럴 수 있나하는 생각에 무섭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씁쓸하기도 했다. 또 한편으로는 요즘 사기를 저렇게 치는구나 생각하며 무료 폰 교체를 빙자한 군데군데 묻어나오는 사기성 상황들이 코믹하기도 했다.
콜센터 사기극의 수법은 아래와 같았다.
-사람들이 알만한 대기업을 내세우며 그와 관련된 업체라고 하며 통화자를 안심시키고 믿게 하려고 한다.
-기존 기본료에서 얼마를 할인해 준다고 하며 폰 교체할 때 통신사 이동을 하지않게 위해 휴대폰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명의자 확인이나 무료폰 지급을 명목으로 이름, 주소를 물어보고 다음에는 주민등록번호를 물어본다.
-상담자가 안내하는 대표번호나 콜센터 주소나 안내는 사기를 위한 급조된 것들이다.
-상담도중 많은 상담원들이 분주하게 상담하는 듯한 주변음은 통화대상을 안심시키기 위한 일부러 흘리는 효과음이다.
이 전화를 *****라는 쇼핑몰에 환불 건에 대해 바로 다음날 구매취소한 물건을 자신들의 소득세와 부가세를 차감한 22%를 수수료 명목으로 제외하고 환불해준다는 몰상식한 업체와 한참 소란스러울 때 전화를 받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유출 됐는지 찝찝하기도 했다. 기분 탓인지 진짜일지는 모르지만 몰상식한 업체에 세무서, 소비자센터에 한참 연락을 주소 받은 날 몇 시간 후에 사기전화가 걸려왔기 때문에 혹시나 개인정보를 악덕업체에서 악의적으로 유출했나하는 우려가 됬다. 우연이라고 하기 에는 너무나도 이상하게 같은 날 걸려왔기 때문에...